〈 구스 〉
구스의 정의
아와모리의 가장 큰 특징은 시간이 지날수록 아와모리 자체의 성분이 숙성되면서 맛이 변화한다는 점입니다. 병에 담은 후에라도 훌륭한 구스로 숙성됩니다.
‘구스’란 3년 이상 숙성시킨 아와모리를 뜻합니다.
오키나와에서 항아리나 병에 넣어 숙성시키는 것을 ‘술을 묵힌다’라고 종종 표현하는데 술을 묵히면 묵힐수록 향도 달콤해지며 입에 머금었을 때 부드러운 맛이 더해집니다.
이 깊은 풍미는 세계적으로 역사가 오래되고 유명한 위스키와 브랜디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명주(名酒)입니다.
구스의 향
구스가 되면 바닐라와 같은 달콤한 향이 납니다.
이외에도 흑설탕이나 캐러멜, 사과나 서양 배와 같은 과일 향,장미와 같은 향, 오렌지, 시트러스와 같은 감귤 향,그 중에는 초콜릿이나 커피와 같은 향이 나는 것도 있습니다.
다 마시고 난 후 술잔에 남아있는 향까지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아와모리 구스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
이와 같은 사실을 통해 아와모리를 더욱더 다양한 방법으로 마실 수 있습니다.
최고의 구스
제2차 세계대전의 오키나와전쟁 때, 일찍이 전쟁 전까지 오키나와에 실제로 존재했던 100년산, 200년산의 가장 오래 된 구스가 거의 소실되었다고 합니다.
현재 오키나와에서 공표된 구스 중에서 가장 오래된 것은 시키나 주조에 있는 약 150년산 구스입니다. 시키나 주조의 구스는 땅 속 깊이 묻었기 때문에 기적적으로 전쟁의 화를 면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게다가 현재 각 양조장에서는 커다란 항아리에 아와모리를 저장하여 100년산 구스를 숙성시키고자 하고 있습니다.